EgglestonWorks The Camilla 파격적인 스타일을 통해 북셀프 스피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한은혜 2018-05-01 18:45:11

글 장현태

 

 


단순히 하이엔드 스피커 전문 브랜드라기보다는 현대적인 하이엔드 스피커의 방향성을 새롭게 해 주었던 이글스톤웍스. 이들의 스피커들은 항상 특별함이 있다. 파격적인 스타일을 통해 동사만의 임팩트를 제품에 담았다. 대표 모델이었던 안드라도 그러했고, 이번 특집에서 재조명할 카밀라 역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획기적인 대형 북셀프 스피커로 불린다.
 


카밀라의 외형을 보고 감히 북셀프 스피커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인데, 특히 전용 스탠드와 결합되어 엄청난 사이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동사는 카밀라를 통해 현대적인 디자인과 사운드 해석이 만들어 낸 완전히 새로운 북셀프형 스피커를 이야기하고 있다. 스피커의 구성은 표준적인 2웨이 스피커로 1인치 돔 트위터와 대형 북셀프 스피커답게 웬만한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에 해당하는 9인치 폴리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다. 캐비닛 내부는 독립적인 방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트위터와 우퍼의 뒤 공간은 마치 안드라의 하단 우퍼 수납부와 같은 이중 격자 구조로 설계되어 충분한 내용적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디자인적으로도 뒤쪽으로 깊게 설계되고, 외관은 이글스톤웍스의 모든 스피커와 동일하게 전체적으로 기울어진 타입이다.
 


북셀프 스피커 아래 전용 스탠드를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 콘셉트로 제작되어 있는데, 중앙의 알루미늄 가이드는 단순히 받침대나 연결 장치라기보다 상부와 하부의 만남에서 발생되는 작은 공간을 이용한 슬롯 포트의 역할을 하도록 해 베이스를 확장시키고 있다. 주파수 응답은 38Hz에서 24kHz로 북셀프 스피커라기보다는 대형 플로어스탠딩 스펙이며, 음압은 86dB로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매칭할 앰프는 반드시 구동력과 댐핑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만큼 구분은 북셀프형 스피커이지만 대형기의 기질을 내포하고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과도한 저역을 강조하지 않고, 고음질 음원 대응을 위한 중심을 잘 잡은 중립적인 밸런스 성향이다. 또한 고역 해상력은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고, 저역은 느긋한 반응으로, 동사의 대형기들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카밀라는 대형 북셀프 스피커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 이글스톤웍스가 재조명해 준 큰 의미를 지닌 모델이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2,2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22.8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8Hz-24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6dB   크기(WHD) 40.6×114.3×50.8cm   무게 56.6kg

 

<월간 오디오 201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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