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덴마크 하이엔드 오디오의 중심에 있는 그리폰은 인티앰프 시리즈인 디아블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디아블로 300의 성공을 시작으로 보급형 모델인 디아블로 120을 연이어 소개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디아블로 120은 아틸라의 후속 모델이면서 상급 기종인 디아블로 300의 유전자를 토대로 탄생된 모델로, 디자인에서부터 사운드 성향까지 모두 닮아 있다. 출력은 클래스AB 증폭 방식으로 8Ω 기준 채널당 120W, 4Ω 기준 채널당 240W의 출력으로 완성되었다. 주파수 특성은 디아블로와 동일한 0.1Hz에서 250kHz의 광대역 재생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회로는 기본적으로 듀얼 모노럴 구성 방식을 채택해 채널 간 분리도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 구성, 그리고 입력단에서 출력단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분리되어 채널 간 상호 간섭을 완전 제거하고 있다. 전원부에는 1,200VA 용량의 홀름그렌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채용하고 60,000㎌ 용량의 콘덴서를 충실하게 채널별로 배치했다. 내부 배선은 모두 신호 경로를 고려한 최단 배선 및 경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밀리터리 스펙을 만족하는 4레이어 타입 PCB를 적용해 신호 라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프리부에 사용된 어테뉴에이터 볼륨의 경우는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컨트롤되는 46스텝의 릴레이 타입에 직·병렬 결합 방식의 저항 배열을 통해 항상 채널 편차나 오차 없는 정확한 게인을 제공하고 있다.
디아블로 120은 제품 후면 슬롯을 통해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는데, DSD512와 PCM 32비트/384kHz까지 지원이 가능한 DAC 모듈과 MM/MC 포노 모듈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특히 DAC 모듈의 경우 디아블로 300 DAC를 통해 이미 호평 받았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완성되어 PC 파이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사운드 성향은 출력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과도한 에너지를 강조하기보다는 그리폰 특유의 밀도감 넘치는 깊이 있는 중·저역 밸런스가 돋보인다. 디아블로 120은 그리폰의 보급형 하이엔드 인티앰프였던 아틸라의 후속이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아블로 300의 성향이 잘 반영된 바람직한 스타일로 완성된 최신 모델로, 보급형 라인업의 경쟁력을 높여 주는 주목받는 인티앰프로 기억된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1,200만원(DAC 옵션 550만원) 실효 출력 120W(8Ω), 440W(2Ω)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S/N비 -85dB 이하 디스토션 1% 이하 게인 +38dB 대역 0.1Hz-250kHz(-3dB) 채널 분리도 12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0㏀(XLR), 8㏀(RCA) 출력 임피던스 0.027Ω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60000㎌×2 크기(WHD) 48×17.5×42cm 무게 26.2kg
<월간 오디오 2018년 6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