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종학(Johnny Lee)
코드는 네 개의 기둥이 떠받치는 구조의 제품을 많이 생산했다. 창업자이자 메인 디자이너인 존 프랭스 씨는 제품 외관을 디자인하면서 주로 건축물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된 어떤 신전을 보는 듯하다. 단단한 기둥에 떠받힌 몸체는 내·외부 진동에 자유롭고, 여기에 철저한 전원부 분리 정책에 따라, 거의 제로에 가까운 노이즈 플로어를 달성한 점은 유념할 만하다. 이번에 소개할 CPA 5000 및 SPM 1400 MK. 2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기술이 다수 투입되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선 파워 앰프로 말하면, 대부분의 애호가가 의문 부호를 표시할 스위칭 전원으로 꾸며져 있다. 물론 프랭스 씨의 이력을 보면, 아스텍, 라데온, AT&T 등을 거치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체 개발한 MOSFET를 결합해서,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현재 MOSFET는 무려 15세대째 진화한 모델이라 한다. 스위칭 전원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발열에서 자유롭고, 빠른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MOSFET와 결합해서 자연스럽고, 유연한 음을 선보이는 바, 매우 아날로그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대출력과 고효율을 이상적으로 결합했다고 보면 된다.
이와 커플링되는 CPA 5000은, 수려한 알루미늄 절삭 가공 및 각종 노이즈, 진동 대책으로, 음성 신호의 순수성을 최대한보장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입·출력 단자가 돋보인다. 입력단만 해도, RCA 및 XLR을 그야말로 빼곡하게 장착해놓고 있다. 또 AV와 연계한 바이패스단도 있어서, 이 부분이 홈시어터와 하이파이를 결합한 홈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하려는 분에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거기에 2개의 헤드폰 단자까지. 이 부분에선 그냥 감지덕지할 수밖에. 전체적으로 대출력이지만, 빠른 반응과 투명한 음이 인상적으로, 어떤 스피커를 걸어도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
CPA 5000
가격 2,050만원 주파수 범위 2.5Hz-200kHz(±3dB) THD 0.002% S/N비 -120dB 채널 분리도 100dB 채널 밸런스 0.01dB 입력 임피던스 100㏀(XLR), 50㏀(RCA) 출력 임피던스 100Ω 크기(WHD) 48×17.3×35.5cm 무게 18kg
SPM 1400 MK. Ⅱ
가격 3,150만원 실효 출력 480W(8Ω), 800W(4Ω) 주파수 응답 0.1Hz-77kHz(-3dB) S/N비 -103dB 이상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게인 30dB 크기(WHD) 48×19×35.5cm 무게 24kg
<월간 오디오 2018년 7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