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논의 PMA 시리즈는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 이번에 만난 제품은 PMA-2500NE라는 형번을 달고 있다. 동시에 발매되는 CDP도 평가가 높은 바, 아마도 함께 구입하는 애호가들도 적지 않으리라 보인다. 그러나 PMA-2500NE의 내용을 보면 이전 모델과 차별화가 된다. 아마도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겠다. 그런 면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CDT와 같은 디바이스의 연결이 무척 기대된다.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적극적인 디지털부의 삽입이다. 말하자면 DAC부를 충실하게 집어넣은 것이다. USB B 입력으로 DSD는 11.2MHz까지, PCM은 32비트/384kHz까지 대응한다. 내용을 보면 이것이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다. 동시에 발매된 CDP인 DCD-2500NE와 동일한 규격의 DAC가 도입되었다. 버 브라운의 PCM1795가 채택된 것은 이래저래 의미심장하다.
사실 요즘의 인티앰프에서 DAC 기능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제대로 된 것을 넣은 것은 드물다. 이 점에서 본 기의 존재는 매우 유니크하다. 또 음질을 위해, 6개의 블록으로 나눠서 상호 간섭을 억제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본 기에는 프리, 파워뿐 아니라 DAC, 포노 앰프 등이 투입되어 있다. 이것을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그냥 메뉴만 많을 뿐 실속이 없는 상차림이 되어버린다. 그 점에서 믿음직스러운 설계와 만듦새가 돋보인다.

한편 음질에 관해서 중요한 몇 가지 사항이 눈에 띈다. 출력단을 일반 MOSFET가 아니라 그보다 진일보한 UHC(Ultra High Current)-MOS FET를 삽입한 점이 그렇고, 직류를 중심으로 안정된 서킷을 꾸민 DC 서보 회로가 인상적이다. 견고한 전원 공급 회로는 전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준급의 아날로그 볼륨 컨트롤부가 투입되어, 음질 중심의 제품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여기에 MM/MC를 지원하는 포노단의 존재를 생각하면, 사면 이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뒤쪽에 금도금 스피커 단자를 발견하면 약간 횡재한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D&M Sales Marketing Korea (02)715-9041
가격 250만원   실효 출력 80W(8Ω), 160W(4Ω)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 B×1   주파수 응답 5Hz-100kHz(0, -3dB)   S/N비 110dB, 89dB(MM), 74dB(MC)   THD 0.01%   게인 29dB   톤 조절 베이스 100Hz(±8dB), 트레블 10kHz(±8dB)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4×18.2×43.1cm   무게 25kg

<월간 오디오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