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Ac Response DB1 프로악의 개성이 잘 반영된 다재다능한 스피커
임진우 2018-10-01 18:09:44

 

프로악은 1972년에 출범한 뒤 꾸준히 신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인업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그리고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제품의 가치와 입지를 높이고, 그들만의 사운드 철학을 통해 프로악 마니아들을 만들어 왔다.
프로악의 여러 스피커 중 레스폰스 시리즈가 특히 동사의 개성을 잘 반영한 가장 돋보이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레스폰스 DB1은 이 시리즈 제품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지만, 다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하는 잘 만들어진 스피커로,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모델로 알려져 있다.


레스폰스 DB1은 레스폰스 1SC에서 출발한 전통 모델이며, 가장 최신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외관은 전통적인 프로악의 소형 2웨이 2스피커를 추구하고 있다. 트위터의 경우는 D2에서 사용했던 것과 동급의 1인치 실크 돔 트위터를 채택해 자극적이지 않고 유연한 고역 성향을 제공하며, 최대 30kHz까지 재생된다.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미드·우퍼의 경우 5인치 사이즈로, 새로운 롱 스로우 베이스 드라이버를 채용했는데, 크진 않지만 사이즈를 의심하게 되는 저역 재생 능력을 지녔다. 여기에 사용된 콘지의 경우 미카펄프 콘에 탄성 코팅이 되었다. 또한 중앙의 페이즈 플러그로 독특하게 아크릴 폴 댐핑 페이즈 플러그를 적용해 정확한 위상 제공과 음의 왜곡을 최소화해 주고 있다. 고무 에지에는 사선의 빗살이 추가되어 콘의 움직임에 자유도를 높였고, 빠른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주고 있다. 캐비닛은 고밀도 MDF를 사용했고, 역청 처리를 통해 캐비닛의 울림을 컨트롤하고 있다. 충분한 내용적을 확보해 깊고 여유 있는 저역의 울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주파수 응답도 35Hz에서 30kHz로 사이즈에 비해 놀랄 만큼 넓은 대역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다.

 

사운드는 고역에 정교한 디테일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장점이 돋보인다. 중·저역은 미드·우퍼의 크기는 작지만 그 사이즈를 의심케 하는 깊고 에너지 넘치는 저역을 재생한다. 작은 사이즈이지만 프로악이 제시하는 다이내믹 사운드와 부족함 없는 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다. 그만큼 DB1은 소형 모델이지만 당찬 위용을 담아냄으로써 레스폰스 시리즈의 위상과 가치를 제공해 주는 다재다능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34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7cm, 트위터 2.5cm 실크 돔   재생주파수대역 35Hz-3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9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5dB/W/m   권장 앰프 출력 20-100W   크기(WHD) 18.2×32×28cm   무게 8.8kg

   

 

 

<월간 오디오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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