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 Yoshino EAR 912 포노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돋보이는 프리앰프
임진우 2018-12-03 11:19:05

 

영국을 대표하는 전통 진공관 앰프 브랜드인 EAR 요시노는 오디오 분야의 거장으로 불리는 팀 드 파라비치니가 1976년에 설립해 40년 넘게 진공관 앰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리티시와 북유럽 스타일을 동시에 겸비한 개성 넘치는 사운드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 오고 있다.

 

최근에 소개된 프리앰프인 EAR 912는 오랫동안 스튜디오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아날로그적인 매력과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완성된 신 모델이다. 특히 외관에서부터 레코딩 스튜디오 장비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고전적인 스타일은 철저히 아날로그 향기에 취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노란 불빛의 VU 미터, 레코딩 스튜디오 장식장용 랙 마운트와 핸들이 적용된 전면 패널 등 레코딩 장비의 이미지를 매력적으로 담았다. 올드 이미지의 파워 푸시 스위치에 라이팅을 적용했고,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노브들은 빈티지 장비의 이미지도 겸비했다.
특히 포노단에 강점을 둔 EAR 912 프리앰프는 완전한 RIAA 커브가 적용된 포노단을 기반으로 MM, MC 선택과 임피던스 조정, 입력 게인 조정, 모노 전환 등 포노단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MC 카트리지를 위한 새롭게 설계된 승압 트랜스가 채널당 1개씩 총 2개가 내장되어 있다. 사용 진공관은 포노 스테이지용으로 3개, 라인단용으로 2개의 PCC88 진공관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밸런스 입력과 출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노하우가 반영된 4개의 매칭 트랜스포머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EAR만의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입·출력을 통해 하이파이와 레코딩 스튜디오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사운드 성향은, 포노부의 경우 지금까지 EAR의 포노 앰프와 차별화된 해상력과 투명도가 돋보이고, 아날로그 성향이 잘 반영된 충실한 사운드이며, 불필요한 과장도 없이 무대의 깊이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라인단은 철저히 스튜디오 기준의 표준 모니터적 성향을 반영해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지녔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EAR의 노하우와 포노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겨 주는 의미 있는 프리앰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동사 제품들이 왜 오랫동안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랑받아 왔는지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고, 포노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돋보이는 프리앰프로 기억되는 제품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1,550만원   사용 진공관 PCC88(7DJ8)×5   S/N비 90dB, 68dB(Phono)   디스토션 0.1% 이상   MC 임피던스 40Ω, 12Ω, 6Ω, 3Ω   MM 임피던스 47Ω   RIAA Accuracy 0.2dB, 30Hz-20kHz   크기(WHD) 49×13.5×27cm   무게 13kg

 

 

 

<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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