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zma Stabi XL DC 아날로그의 타성을 넘어선 완벽한 메커니즘
월간오디오 2019-01-10 15:39:17

 

 

슬로베니아의 쿠즈마는 완벽한 아날로그 사운드 재생을 목표로 198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 아날로그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사의 플래그십 턴테이블 스타비 XL DC는 1999년부터 제작된 롱런 모델로. 기존 모델 대비 토크 값을 두 배로 높인 DC 모터를 적용, 22kg의 플래터를 가볍게 회전시킨다. 7kg의 모터 어셈블리, 14kg의 톤암 타워, 27kg의 베이스는 모두 황동으로 제작하고, 고밀도 알루미늄과 아크릴의 다층 플레이트 구조를 가진 플래터는 3cm 두께의 스핀들 샤프트를 적용했다. 톤암 타워의 경우 리니어 타입의 볼 베어링 시스템을 적용, 0.1mm씩 80mm까지 아지무스 변동 없이 VTA 조정이 가능한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3개의 첨탑을 연상시키는 약 80kg의 육중한 외형은 매끈한 황금색 베이스 위에 블랙 톤의 플래터를 모터와 톤암 타워가 각각 양쪽에서 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안니발레 카라치의 ‘지구를 받치고 있는 헤라클레스’를 연상시킨다. 황동, 알루미늄, 아크릴의 복합물성을 교묘히 활용한 이 턴테이블은 진동의 흡수와 제어, 그리고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남성적인 육중함이 느껴지는 로우·미드 영역의 어퍼 베이스가 견고한 무게 중심을 만들고, 넓은 대역폭의 정보량이 깊고 장중한 원근감을 표현하여 대단한 생동감과 균형감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하이엔드 턴테이블이 지녀야 할 덕목과 자질을 갖춘 제품이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4,000만원(4 Point 톤암 별도 : 800만원)   속도 33, 45, 78RPM   플래터 재질 알루미늄 & 아크릴   베어링 타입 루비 볼-인버티드   섀시 브래스   크기(WHD) 45×30×45cm   무게 77kg, 22kg(플래터) 

 

 

 

<월간 오디오 201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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