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역대급 디자인이라 할 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얼마나 좋은 소리를 내줄지 기대하게 하는 플래그십 제품의 선 굵은 외관을 확실히 보여준다. 최근 오디오 테크니카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리형 커넥터인 A2DC(Audio Designed Detachable Coaxial)를 채용하고 있다. 역시 노이즈 대응과 유지 보수에 뛰어나며, 단단한 고정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케이블은 2가지를 제공한다. 모두 L자형으로, 3.5mm/1.2m 케이블과 4.4mm/1.2m 밸런스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요즘 한창 이슈가 되는 4.4mm 밸런스 케이블을 제공하여, 최신 DAP에 쉽게 대응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ATH-CM2000Ti는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 진동판을 사용했고, 퍼맨더 자기 회로를 투입하여 최고의 완성도를 가진다. 유닛은 15.4mm 사양의 HD 드라이버. 무려 10Hz-45kHz의 초 광대역을 커버하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HRA 음원에 완벽히 대응하는 스펙. 개인적으로도 이 제품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오래전 오픈형을 정말 긴 시간 들어왔는데, 그때의 그 감각이 몇 배는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커널형으로는 쉽게 가질 수 없는 공간감과 입체감, 개방감 좋은 고역, 단단하고 자연스러운 저역, 진득하고 풍부한 중역 등 그동안 잠시 잊었던 오픈형의 그 무대를 다시 상기시킨다. 어쿠스틱 악기가 이렇게 아름답고, 높은 고음이 이렇게 청명한지, 다시금 깨닫게 만든다. 마치 헤드폰을 쓴 듯한 확장된 스테이지는 실제 무대의 넓이와 깊이를 쉽게 가늠하게 할 정도.
수입원 (주)세기AT (02)3789-9803 가격 49만9천원 형식 다이내믹형 드라이버 15.4cm 재생 주파수 대역 10Hz-45kHz 최대 입력 100mW 임피던스 16Ω 무게 11g
<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