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북셀프로 느끼는 사자의 포효
글 | 코난
TAD는 최근 하이엔드 스피커 오디오 메이커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고성능 북셀프를 탄생시켰다. ME1은 현존 최고 수준의 진동판 소재 베릴륨을 사용하고,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결합한 동축 유닛을 탑재했다. 이 동축 유닛이 본작의 사운드를 이끌었고 MACC 다이어프램을 사용한 우퍼가 깊고 단단한 저역을 책임졌다. 북셀프의 한계를 뛰어넘는 36Hz-60kHz에 이르는 광대역 주파수 특성은 독창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클로저 설계 및 ‘Bi-Directional ADS’라는 포트 디자인을 통해 로딩 방식에 따른 단점을 비껴갔다. 이 스피커를 처음 접한다면 고양이인 줄 알고 데려와 풀어놓는 순간 사자의 포효를 듣는 놀라움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북셀프의 끝판왕은 바로 이것!
글 | 이종학(Johnny Lee)
외모는 전형적인 북셀프지만, 이 정도라면 더 이상 큰 스피커가 필요 없다 단언해도 좋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핵심 기술 두 가지를 보자. 첫 번째는 빼어난 드라이버 성능으로 얻어진 광대역. 베릴륨 트위터 덕분에 고역은 무려 60kHz까지 뻗는다. 한편 미드레인지는 420Hz까지 담당하고 있다. 본 기에는 9cm 구경의 CST(동축형)가 쓰이고 있다. 이어서 우퍼는 16cm 구경. MACC라는 진동판을 채용하고 있는데, 베릴륨처럼 빠른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아라미드를 적층으로 쌓은 복합 소재를 동원하고 있다. 작은 구경임에도 36Hz까지 넉넉하게 커버하고 있다. 한편 ‘Bi-Directional ADS’라는 기술도 지적해야 한다. 바로 인클로저 양편에 얇은 금속판을 덧대어 일종의 슬롯을 만들어, 저역의 자연스러운 방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밀폐형과 개방형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형식이라 하겠다.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빈틈이 없다. 인클로저의 단단함과 정교한 드라이버의 배치, 전용 스탠드의 묵직함 등,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아낌없이 투입되어 있다. 또 중립적이고 범용적인 음은,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549-9081 가격 1,650만원(실버, ST3-S 스탠드 : 3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cm, 미드레인지/트위터 9cm·2.5cm 재생주파수대역 36Hz-6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20Hz, 2.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크기(WHD) 25.1×41.1×40.2cm 무게 20kg
<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