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를 비롯,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발칸 반도엔 특히 미인이 많다. 일체 성형하지 않은, 자연스럽고, 소박하며, 마음씨 좋은 미인을 말한다. 예전에 두브로브니크에서 일주일 정도 지낸 적이 있는데, 가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수려한 아드리아 해변을 따라 펼쳐진 멋진 풍광들, 그리고 미녀들. 어리스 오디오를 보면 바로 그런 지역의 미녀를 만나는 느낌이다.
어리스 오디오의 매력을 뭐라고 표현할까? 수려한 외관과 고품질의 음은 이미 뮌헨 및 CES에서 수차례 확인한 바가 있다. 지명도 역시 빠르게 올라가, 많은 나라에서 수출하는 상황이다. 단, 아직도 국내에는 생경한 편이다. 그러나 직접 음을 들어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멋진 외관만큼이나 매력적인 음을 내고 있으니까.
포르티노 6550은 6550 출력관을 이용해서 채널당 50W를 내고 있다. 양호한 스펙이다. 그러나 외관에 투입한 정성보다 더 많은 R&D와 튜닝, 그리고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 심지어 관만 해도 NOS(New Old Stock)라든가, 최상급의 출력관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만일 서유럽 국가에서 이 정도로 만들었다고 하면, 가격이 몇 배나 뛸 것이다.
어리스 오디오는 R&D를 활발하게 한다. 한 개인의 감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하게 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그 배경엔 프로페셔널 오디오 쪽에 오랜 기간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다. 그러므로 동사는 앰프뿐 아니라, DAC, 스피커 등 두루두루 만든다. 신생 회사가 이렇게 빠르게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 성장한 이면에는, 역시 그럴 만한 내공과 역사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창업자는 오랜 기간 오디오를 만지면서 실력을 쌓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저축해둔 기술력을 이번 기회에 분출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본 기를 구입한다면, 자연스럽게 스피커에도 눈길이 가지 않을까 싶다. 포이즌 시리즈도 꼭 경험해보라.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700만원 사용 진공관 6550×4, ECC82×4 실효 출력 50W 주파수 응답 17Hz-30kHz(±1.5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아날로그 입력 RCA×4 크기(WHD) 45×27×40cm 무게 19.5kg
<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