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디오 전문 회사로 성장한 오디오 아날로그는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사운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브랜드다. 특히 동사를 지금의 명성으로 이끌었던 가장 중요한 제품은 바로 스테디셀러 모델로 불리는 마에스트로 인티앰프라고 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의 최신 버전인 창립 20주년 기념 모델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가 각광받고 있는데, 이 제품은 대형 인티앰프의 위엄을 보여 준다. 측면에는 대형 히트 싱크가 장착되어 있고, 전면 패널은 14mm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동사가 추구하는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다. 전면 중앙에는 대형 원형 노브를 설치해 놓았는데, 볼륨과 기능 선택까지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는 채널별로 독립된 듀얼 모노럴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전원부와 파워 출력부, 프리앰프부가 철저히 분리된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제품의 심장 역할을 하는 전원부에는 600VA 용량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가 채널당 1개씩 장착되었고, 67,200㎌의 대용량 콘덴서를 통해 강력한 전원부를 구성했다. 증폭 회로부는 최단 신호 경로를 추구하고 있으며, 채널당 네 쌍의 트랜지스터를 통해 8Ω 150W, 4Ω 300W 출력을 내고 2Ω 임피던스까지 대응하며 500W 출력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DC 서보 회로가 적용되어 있으며, 100dB의 뛰어난 SNR 스펙으로 설계되어 제품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프리앰프부의 엔코더 볼륨은 최대 12dB의 추가 증폭이 가능하고, 클래스A 증폭 방식의 풀 밸런스 회로와 제로 피드백 회로로 완성된 음질 중심의 설계가 돋보인다.
사운드 성향은 넓은 스테이지를 표현하기보다는 각 악기들의 표현력을 중심으로 한 조밀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마치 계산이라도 된 듯 순발력 있는 완급 조절을 강조한 부분에서 프리앰프부의 설계가 돋보였다. 그리고 전통의 오디오 아날로그 사운드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해상력과 아날로그 앰프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사운드가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회로와 뛰어난 설계 기술이 집약적으로 적용된 기념 모델인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 인티앰프는 하이엔드 인티앰프의 위상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보여 주는 오디오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인티앰프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1,05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300W(4Ω), 500W(2Ω) S/N비 100dB 입력 임피던스 47kΩ 크기(WHD) 45×16.8×55cm 무게 31kg
<월간 오디오 2019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