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가공 전문 기업 (주)삼화피엠아이가 오일쿨러 등 공작기계 주변기기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동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무대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며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부품 기업에서 완제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삼화피엠아이의 최근 근황을 본지가 들어보았다.
자동차 부품 가공에서 오일쿨러 제작 전문 기업으로
1971년에 설립된 (주)삼화피엠아이(삼화PMI, 이하 삼화피엠아이, www.jshpmi.co.kr)는 현대모비스 1차 협력업체로서 자동차 부품 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특수 브레이징 용접 기술을 통해 부품을 가공하는데, 현재 자동차 조향장치(Steering) 및 터보차저(Turbo Charger)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회사 규모는 물론, 뛰어난 가공 기술로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최근 삼화피엠아이는 자동차 부품 사업 외에도 웜기어 사업과 냉기공조 사업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삼화피엠아이 전무(좌)와 박준혁 부사장(우)
삼화피엠아이 박준혁 부사장은 “브레이징 용접을 비롯한 선진화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45년여 동안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자동차 부품 제작을 위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처리하던 파이프 벤딩, 정밀 가공, 브레이징이 동시에 이뤄지는 일괄 공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으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인 26m의 브레이징 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에는 부품 기업에서 완제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고 신사업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3년 전, 삼화피엠아이는 국내에서 30년 넘게 오일쿨러 개발·제작을 해온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오일쿨러 등 공작기계 주변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랫동안 오일쿨러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삼화피엠아이의 자본력 및 가공기술, 그리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 등이 만나 시너지는 배가 됐다. 현재 동사는 공작기계 메이커 스맥(SMEC), FFG DMC에 제품을 전량 납품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공작기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굵직한 기업들과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SIMTOS 2018 참가 모습
인버터 방식의 오일쿨러로 차별화 시도
오일쿨러는 공작기계 운행 시 가열된 오일의 온도를 제어함으로써 기계의 열 변형을 방지하고, 오일의 점도 및 윤활 특성을 유지시켜 가공 정밀도를 향상시키며, 공작기계의 수명연장이나 가공물의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삼화피엠아이의 오일쿨러는 용량별로 제품군이 라인업돼 있으며, ±0.05℃ 정밀 온도 제어는 물론, 친환경 냉매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최근 동사는 인버터 방식의 오일쿨러도 출시했다. 이는 더욱 정밀한 온도 제어와, 에너지 절감 및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의 장점을 지닌다. 또한 기존 오일쿨러와는 다른 세련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지보수 부분에서도 자동 필터 청소 기능이 있어 오일쿨러 앞부분의 작은 여닫는 문을 통해 쌓인 찌꺼기를 비우기만 하면 된다. 이는 삼화피엠아이의 특허출원 기술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준혁 부사장은 “오일쿨러가 고장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정기적으로 내부 청소를 하지 않아 부품 등의 불량이 났기 때문인데, 작업자들이 오일쿨러를 매번 체크하면서 청소한다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의 오일쿨러는 자동 방식으로 필터가 청소되어 매우 편리하고, 이로 인해 기계의 수명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일쿨러
인버터 방식의 오일쿨러
Multi High Pressure Coolant Unit, 네 가지 기능을 하나에!
오일쿨러 외에도 삼화피엠아이는 고압 절삭유 공급장치인 ‘고압 쿨런트’와 온도 및 습도를 동시 제어하는 ‘판넬 에어컨’, 그리고 공작기계 절삭유 및 식품기계 이물질을 필터링하는 ‘사이클론 필터’ 등도 제작하고 있다.
또한 동사가 자신있게 소개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Multi High Pressure Coolant Unit’이라는 제품인데, 이는 사이클론 필터, 오일스키머, 쿨런트 쿨러, 고압 펌프의 네 가지 기능을 모두 합친 복합기 장비다.
“복합기 하나로 네 종류의 장비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전기도 절약된다”는 박준혁 부사장은 “무엇보다 가격적인 메리트와 고객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Multi High Pressure Coolant Unit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
신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삼화피엠아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판넬 에어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박준혁 부사장은 “해외에서 관련 아이템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우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며, 더불어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박준혁 부사장은 끝으로 오일쿨러 분야 국내 최고에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 삼화피엠아이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사이클론 필터
판넬 에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