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어젠
합성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자사 체중감량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에 대해 에콰도르 보건당국(National Agency for Regulation, Control and Health Surveillance)의 정식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7월 15일(화) 밝혔다. 코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GLP-1 펩타이드 기반 경구형 체중감량 기능성 제품이다.
케어젠은 이번 등록을 계기로 에콰도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현지 제품 출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현지 유통은 에콰도르 최대 헬스케어 유통업체인 디파레 그룹(Grupo DIFARE)이 맡는다. 디파레 그룹은 1984년 설립돼 에콰도르 전역에 3,400개 이상의 약국 네트워크와 의약품, OTC 제품 물류 인프라를 갖춘 남미 대표 헬스케어 기업이다.
에콰도르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성인의 약 64.7%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되며, 도시화와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대사 질환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비만연맹(WOF) 자료에 따르면 남미 대륙 전체에서도 성인의 60%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 상태로, 이로 인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코글루타이드는 하루 1회 섭취만으로도 체중 감소와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처방전이나 주사 없이도 복용 가능한 경구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케어젠은 디파레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콰도르 전역의 약국, 웰니스 센터, 클리닉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했으며, 향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로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에콰도르 내 판매는 8월부터 본격 개시되며, 초기 반응에 따라 공급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변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케어젠은 7월 16일(수)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CPHI South East Asia 2025’에 참가해 코글루타이드를 비롯한 자사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과 기술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홍보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유통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신규 유통 계약 체결과 국가별 등록 전략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코글루타이드는 처방이나 주사 없이 섭취 가능한 세계 최초의 펩타이드 기반 체중감량 건강기능식품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 가능한 생산 및 공급 체계를 이미 갖췄다”라며 “이번 에콰도르 등록은 남미 시장 진출의 시작점일 뿐만 아니라,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